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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창업 실패 사례 [PC방 / 카페]

by 창업돌멩이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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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내부 모습

성공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과 실패의 쓴맛을 보면서 괴로워하는 사람 중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성공한 사람을 꼽을 겁니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게 원하는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실패한 사람들 또한 선택한 결과가 아닐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실패를 하는 것일까요?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전부 안다는 건 욕심일 테니 PC방과 카페를 예로 창업 실패 사례 한 가지씩 들어보겠습니다.

 

PC방 창업 실패 사례

제 주변 지인이 실제 겪었던 실패 사례인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던 40대 중반의 지인은 창업을 위해 퇴사를 준비하다 지인이 자주 가던 PC방 사장님의 권유로 PC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퇴사를 하고 한 달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한 PC방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하고 본사에서 파견된 상권분석팀과 상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이 상권분석이지 부동산 사무실을 통한 빈 상가 찾기였고 적당한 사이즈의 비어있는 상가가 있으면 최대한 그 상가를 선택하게끔 지인에게 어필을 하였고, 지인은 상권분석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고 상가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상가 계약 후 절차대로 인테리어 공사, PC 및 책상 의자 입고, 각종 허가 및 교육등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부푼 기대를 안고 PC방을 오픈하였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본사의 권유로 PC요금 반값 이벤트를 진행하였는데 상권 내 다른 PC방 사장들의 항의성 방문이 있었고 이 문제로 본사와 상의를 하였지만 무시하라는 답변을 받고 강행하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PC방 사장들의 요금 담합으로 결국 요금 전쟁이 1년여간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인은 본사의 신속한 사후처리 약속을 믿고 안일하게도 PC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 지식조차 습득하지 않았는 데 사용 부주의와 잘못된 세팅으로 사용할 수 없는 PC들이 발생하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본사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였지만 조치가 이뤄지는데 기본 2주씩 걸리다 보니 항상 여러 대의 점검 중 딱지가 붙여져 있는 PC들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자 손님들은 하나둘씩 PC사용에 불안을 느끼고 새 PC방이라는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어져 손님들이 발길을 끊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지인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PC방에선 흔히 일어나는 문제들로 조금만 PC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했더라면 문제 해결에 10분도 안 걸릴 걸 2주 이상씩 소요해 가며 문제 있는 PC방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PC요금도 못 받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를 못한 문제들로 고정지출도 감당 못할 만큼 운영은 날로 힘들어졌고 알바 또한 고용 못하게 되니 지인은 하루 18시간씩 근무를 하였습니다. 무기력함에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손님들에겐 불친절한 매장으로 낙인찍히는 악순환이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지인은 투자금의 1/2도 못 받고 1년 반 동안의 PC방 운영을 끝내게 되었는데 남은 건 빚과 건강악화뿐이라 하소연합니다.

 

이 사례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 한 지인과 무책임한 프랜차이즈로 인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창업 준비하는 분들이 프랜차이즈를 어떠한 검증도 없이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무한신뢰 하면서 본인 또한 프랜차이즈에서 다 알아서 해주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가집니다. 분명 좋은 프랜차이즈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지 나쁜지 선택하는 건  창업하시는 본인 몫이라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카페 창업 실패 사례

한 전업주부는 커피를 너무 좋아하기에 카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카페를 다니며 나름 인테리어나 메뉴등 사전조사를 하면서 창업을 준비하였고 개인 카페를 할지 프랜차이즈 카페를 할지 고민을 거듭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만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개인 카페를 오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픈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점도 있었지만 이 역시 공부라고 생각하며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매출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 카페를 갖게 되었다는 기쁨과 나만의 커피 브랜드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으로 운영해 나갔지만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통 카페 창업을 준비할 때는 지인 찬스로라도 카페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는 건데 그러지 않았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판매가격이었습니다. 동일 상권에는 저가형 커피들이 많아서 그 가격에 맞추고 시작을 했지만 원두 유통도 잘 모르고 소량 주문의 개인 카페라 원두 가격이 비싸 마진율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잖아 손님이 떨어질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원두 관리였습니다. 일정치 못한 원두 주문으로 로스팅 일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커피맛이 일정치 않았습니다. 가장 기본인 에스프레소에서 문제가 생기니 다른 커피 메뉴들에게도 영향이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들 불만이 접수되었고 맛없는 커피로 소문까지 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례는 사실 점주는 나름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험 부재가 발목을 잡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험은 중요하기에 본인이 희망하는 창업이 있다면 직접 알바로 일해보거나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들한테 조언을 구해보세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 포스팅은 너무 가슴 아픈 주제이긴 하지만 창업이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경각심을 가지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성공 사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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